Diane★의 블로그

뉴질랜드에서 쇼핑하기






요즘들어 기분도 안좋고 우울해서 아이쇼핑이나 할까해서 밖으로 나왔다.
나는 뉴질랜드에서 쇼핑을 잘 하지 않는다. 해봐야 그냥 구경다니는 정도.

사실 뉴질랜드 오기전부터 여기는 명품이나 유행의 첨단 도시가 아니라는걸 알고는 있었는데 설마 이정도일줄이야..

처음 뉴질랜드 와서 쇼핑을 하다보면 적어도 두번은 놀라게 된다.
한번은 저질 퀄리티에 놀라고, 가격표 보고 또 놀란다.

뭐 여기 특산품(양털 제품, 마누카우 꿀, 녹색홍합 등등)은 이 나라가 세계최고라고 자부하지만, 그 외는 글쎄...?

한국쇼핑문화에 익숙한 사람은 뉴질랜드에서 쇼핑할게 많지 않다. 솔직히 말하자면 옷도 허접하고 터무니 없이 비싸고.. 한국에서 5,000원 주고 살 수 있는 물건이 여기에선 2만원에 판다고 보면 될것 같다.

뭐 그래도 추천을 한다면 오클랜드의 Queen street 정도가 있는데,
퀸스트릿은 오클랜드 시내의 중심부이고 그 길 양옆에 여러 종류의 옷가게들이 있다.




또 퀸스트릿에 위치한 쇼핑센터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미용실도 있고 한국 로드샵 화장품 등 쇼핑할수 있는 곳은 여러군데 있긴한데, 비쌈...

그리고 현지인이 운영하는 가게보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가게가 많다.
근데 얘네들은 메이드인코리아 옷을 떼와서 여기에서 몇배는 불려서 팔고 있다.

뉴질랜드 처음 와서.. 날씨가 너무 추워 외투 하나 사입어야겠다 싶어서 근처 가게에 들러 코트를 하나 산적이 있다. 가게 주인이 중국인으로 보여서 그나마 저렴하겠거니 생각했더니 예상과는 다르게 하나같이 다 비쌌다..

아무튼 거기서 네이비색 코트를 하나 샀는데, 가격은 255불 이었다.
가게에서 왜 발견하지 못했을까..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Made in Korea가 떡하니 붙어있는거다. 헐~ ㅡㅡ

그래 외국이니까 이런일 한번쯤 있을 수 있어. 하고 그냥 넘어가려고 했다.
근데 코트를 다시 입는 순간 너무 무거워서 그냥 쌍욕이 절로 나왔다.
추워서 급하게 사입은거긴 한데.. 이건 너무하잖아.. ㅠㅠ

내가 갔던 곳은 도서관 근처에 위치해있는 중국인이 운영하는 옷가게였는데,
아마 내가 영어가 서툴러서 어버버 거리니까 우습게 보고 바가지 씌운걸 수도 있다.
나같이 멍청한짓 하지말고 뉴질랜드에서 옷 사려면 잘 알아보고 사길..
중국인들이 한국옷 가져와서 엄청 비싸게 팔고 있으니까..

내가 봤을땐 한국에서 사면 비싸야 2-3만원정도면 살수 있는 블라우스가 거기선 150불에 판매되고 있는것 같다. 가격표 보고 깜짝 놀랐다. 무슨.. 백화점이냐??

게다가 한국 브랜드 화장품, 명품화장품도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더 비싸다.
맥립스틱은 뉴질랜드 달러로 40불, 입생로랑 립스틱은 65불이다. ㅋㅋ
한국에서 맥은 2만원대, 입생로랑은 3-4만원 주면 살 수 있는데..

아무튼 코트사건 이후로는 뉴질랜드에서 쇼핑은 절대 하지 않았다.
정말 급하고 필요한 물건이 있을때는 한국 쇼핑몰에서 해외배송 주문을 했다.
배송비는 조금 비싸지만 계산해보면 오히려 이 방법이 훨씬 더 저렴하다.

한가지 좋은 점은 먹을것은 정말 싸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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